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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초보운전 연수 리얼 후기: 4일 만에 장롱면허 탈출! (실전 꿀팁 포함)

데일리콩 2024. 11. 12.

안녕하세요. 일상을 글로 기록하는 데일리콩입니다.

 

"하, 내려..."

남편에게 운전 배운 경험 있으신 분들, 한 번쯤 이 대사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평소에는 화도 잘 안 내고 온화한 저희 남편도, 저한테 운전 가르쳐 줄 때는 그렇게 무서운 남자로 변하는데요.

오죽하면 저한테 그냥 돈 주고 강사에게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여자 운전 전문 강사님께 운전을 배우고 장롱면허에서 탈출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배운 4일 간의 도로 운전 연수에 대해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1일차: 차량 기본 조작 요령 숙지 및 주차 연습

첫째 날에는 기본적인 차량 조작 요령과 함께 주차장에서 주차하는 공식에 대해 배웠어요.

bmw 자동차 내부 모습
©pixabay

첫날만큼 떨렸던 날이 없었어요.

강사님을 처음 만나는 날이라 긴장도 많이 됐고,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손이 덜덜 떨렸어요.

그때 강사님이 제가 긴장한 걸 보고, 정말 많이 배려해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요.

첫날은 차량 기본 조작을 배우는 날이었어요.

강사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갑자기 비가 올 때 와이퍼를 어떻게 켜는지 몰라서 남편에게 전화했을 테고, 사이드미러 조정법도 몰라서 당황했을 거예요. 강사님은 차에 앉는 순간부터 제게 맞는 의자와 발 위치 조정부터 핸들의 높낮이, 사이드미러 조작법, 주유구 확인, 와이퍼 작동법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주셨어요. 그 덕분에 지금은 운전할 때마다 계기판을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어요.

그 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시작했어요.

강사님은 제 운전 실력을 보고 주차의 기본 규칙을 알려주셨어요. 주차도 공식이 있다는 걸 처음 배웠는데요, 덕분에 지금도 초보이지만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그때 배운 규칙 덕분에 이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주차를 할 수 있어요.

2일차: 안전주행 및 방어운전, 주차 연습

둘째 날부터는 실제로 도로에 나가 주행 연습을 시작했어요. 첫 도로 주행이라 많이 떨렸지만, 차선을 정확히 지키고 방어운전에 집중하며 안전하게 연습했어요.

주차장 모습
©pixabay

첫째 날이 끝날 무렵, 강사님께서 운전 연수를 하면서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저장해 오라고 하셨어요.

저는 복직 후 다닐 직장과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장소들을 위주로 저장해 갔습니다. 그렇게 저장한 장소들을 둘째 날부터 하나씩 가보게 되었어요. 첫 번째로 비교적 길이 복잡하지 않고 쉬운 코스부터 시작했어요. 특히 첫째 날에는 차선 지키기와 엑셀과 브레이크를 적절히 밟는 법 등을 중심으로 연습하며 주행을 시작했어요. 차근차근 기초적인 부분을 다지고, 주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익히는 데 집중했답니다.

매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어요.

주차도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기둥 옆에 주차해 보고, 일부러 양쪽 차 사이에도 주차해 보며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강사님은 저를 믿고, 주차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유연하게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차 상황을 경험하면서 점점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어요.

3일차: 안전주행 및 방어운전, 주차 연습

이 길은 꼭 익혀야 하는 길이라 이날은 왕복 두 번을 하며 길을 익혔습니다. 직장으로 가는 길은 차선이 좁고, 좌회전 신호도 많으며,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이라 난이도가 꽤 높은 구간이었어요. 하지만 강사님하고 몇 번 연습하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실제 도로에서 연습하면서 점점 더 길에 익숙해지고, 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틈틈이 강사님께서 도로 표지판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는데, 표지판을 보면서 그 의미를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비보호 좌회전 시 대처 방법, U턴 시 신호를 받는 법 등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4일차: 시내주행 및 주차 연습

마지막 날은 원래 고속도로 주행 연습을 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속도를 내는 것이 조금 불안하여 시내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에버랜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편리하지만, 일부러 국도를 선택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운전했습니다. 아이들과 꼭 함께 오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인데, 직접 운전해 에버랜드에 도착하고 나니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생긴 것 같았어요.

실전 꿀팁

운전 연수를 시작할 때 강사님께 칭찬받았던 점과 운전 연수 중 배운 몇 가지 주행 꿀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주행 연습 표지 붙이기

'주행연습' 종이를 자동차 뒷유리에 붙였다.
©데일리콩

 

'주행 연습' 표지를 자동차 뒷유리에 직접 붙여두었는데, 첫날에 강사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강사님이 "어머, 직접 준비하신 거예요? 너무 잘하셨어요."라며,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이런 문구를 보면 양보해 주고, 느려도 빵빵거리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도로 주행 연습 중에는 한 번도 클락션을 울리는 운전자가 없었고, 차선 변경 시에도 모두 양보해 주셔서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지하주차장 등에서 창문 살짝 내리기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때는 창문을 살짝 내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보통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이 출차하거나 진입할 때 사이렌이 울리는데, 이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창문을 내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창문을 살짝 내리면 소리가 더 잘 들리는데, 특히 코너를 돌 때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주행 중 옆 차와 평행하게 달리지 않기

강사님께서 주행 중에는 옆 차와 평행하게 달리지 않도록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평행하게 달리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옆 차가 먼저 지나가도록 하라는 것이었죠. 실제로 주행 연습 중 택시와 나란히 달리게 되면서 불안했는데, 지금은 옆 차와 평행하게 되면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여 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오늘은 내돈내산! 제 돈으로 직접 연수를 받아본 장롱면허 탈출 후기와 실전 꿀팁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이전에 제가 장롱면허를 탈출하고자 마음 먹은 이유와 운전 강사를 선택한 꿀팁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10년 된 장롱면허라도 용기를 내면 더 이상 장롱면허가 아닌 초보운전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모두들 용기를 내셔서 즐겁고 안전하게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2024.11.11 - [일상/일상이야기] - [일상] 용인/화성/동탄/수원/평택 여자 초보 도로 운전 연수, 장롱 면허 탈출 방법

 

[일상] 용인/화성/동탄/수원/평택 여자 초보 도로 운전 연수, 장롱 면허 탈출 방법

안녕하세요. 일상을 글로 남기는 데일리콩입니다.여러분은 운전을 잘 하시나요? 아니면 운전을 할 줄 아시나요?저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운전을 잘 못하는 정도가 아닌, 시동도 켤 즐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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